마이크로소프트가 빙 채팅에 챗GPT 4.0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빙 AI 채팅을 통하면 서치에 특화된 챗GPT4.0기능을 공짜로 사용이 가능한데,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사용 방법과 간단한 사용 후기에 대해 알아보자.
1. 챗GPT 4.0은 무엇인가?
챗GPT 4.0은 작년에 공개된 OpenAI社의 챗GPT 3.5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좀 더 정확하고 고차원의 연산이 가능하고 “멀티모달” 기능을 가지고 있다. “멀티모달”이란, 텍스트 이외에도 비디오(영상), 사진(이미지), 음성/소리 등 여러 다른 형식의 인풋을 받아 이해할 수 있고, 그에 알맞는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챗GPT-4는 기존의 GPT3.5보다 여러 시험에서 성적이 훨씬 우수하며, 긴 영화 대본을 쓰는 등의 역량도 갖췄다. 또한, 특정 스타일로 대답을 하게끔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너는 학생들에게 직접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답을 찾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엄격한 선생님이야. 너는 항상 소크라테스처럼 답을 하지”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를 주면 그에 맞게끔 대답을 해준다고 한다.
2. 챗 GPT 4.0 사용 방법
현재 챗GPT 4.0의 멀티 모달 기능을 완전히 사용하고 싶다면 ChatGPT Plus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구독료는 한 달에 USD 20불이다.
챗GPT 플러스 유료 서비는 여기서 이용 가능하다: https://openai.com/product/gpt-4
만약 유료 서비스가 아닌 무료로 챗GPT4.0을 사용 해보고 싶다면 빙 채팅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빙 AI 채팅 기능을 이용하면 서치에 특화된 챗GPT 4.0를 무료로 써 볼 수 있다.
빙 채팅은 www.bing.com 에 접속하여 좌측상단의 “채팅”을 클릭하거나,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 우측 상단의 “b”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일단 빙 채팅에 접속했다면 내가 원하는 “대화 스타일”을 선택한 후 빙 GPT와 바로 대화를 하면 된다.
빙AI 는 빙의 웹 데이터와 OpenAI의 언어 모델을 통합한 프로메테우스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유저의 복잡한 요청을 마치 사람이 대화하듯 답변할 수 있다.
3. 빙 채팅(GPT 4)의 장점
(1) 빙 채팅은 기존에 무료로 풀렸던 OpenAI의 챗GPT 3.5버전과는 달리 2021년 이후의 최신 정보도 습득이 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2) 빙 채팅은 답변을 해줄 때 어디서 답을 가져왔는지 출처도 알려주어 팩트체크가 가능하다. 빙 채팅을 여러 번 사용해본 결과, 출처의 내용을 왜곡해서 답변 해줄 때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 팩트체크 & 크로스체크를 하여 정보를 확인 해볼 것을 추천한다.
4. 빙 AI채팅(GPT 4) 사용 후기
나는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데, 업의 특성상 영어로 글을 작성해야 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내가 브레인스토밍부터 초안 작성, 마지막 원고 작성까지 모든 걸 혼자 작업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었는데, 빙 GPT 출시 이후에는 빙의 도움을 받아 훨씬 더 빨리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빙에게 시키면 나보다 더 빨리, 그리고 퀄리티도 꽤나 훌륭한 수준의 초안(Draft) 작성을 해줘서 훨씬 업무 부담을 덜 수 있고, 업무 시간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요즘 애용 중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 우리 회사가 몸담고 있는 ㅇㅇ업계의 시장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 서베이를 진행했는데, 이 때 사용할 설문지 작성을 빙에게 맡겼더니 꽤나 훌륭한 글을 써줘서 훨씬 빠르게 업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빙과 채팅을 할 때 나는 어차피 결과물을 영어로 받고 싶기 주로 영어로 하는 편이지만, 한국어로 대화해도 매끄러운 답변을 해준다.
그럼 직접 한 번 써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우리 회사가 새로운 만두 제품을 출시해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가정 해보자. 이 때 나는 빙AI 에게 서베이 질문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이건 아주 간단한 예시이지만, 실 사용 시 좀 더 복잡한 시나리오를 던져줘도 꽤나 그럴듯하게 대답을 해준다. (대화 스타일: “균형 잡힘” 적용)
대화 스타일을 바꾸면 대답도 달라지는데, 사용해본 결과 대화스타일을 “창작”으로 선택하면 답변을 더 길게 받아볼 수 있고, “균형 잡힘”이나 “정확함”은 좀 더 간략하게 요약해서 답변을 해주므로 원하는 답변에 맞게 대화 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창작" 대화스타일로 바꾼 후 같은 질문을 했더니 훨씬 길고 자세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었다.
대화 스타일을 바꾸고 싶거나 지금의 채팅을 종료하고 새로운 채팅을 시작하고 싶다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옆의 빗자루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렇게 빙을 간단히 사용해보았다. 빙이 만들어준 만두 선호도 조사 설문지는 아무래도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내가 추가로 손을 봐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지만, 빙이 이미 초안으로 쓸만한 내용을 아주 빠르게 작성 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조합, 수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조금만 더 첨가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건 내가 처음부터 모든 작업을 혼자 직접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한 작업임에 틀림이 없다.
한마디로 빙은 일종의 나의 개인 비서 또는 인턴처럼 초반 작업을 분담 해주기 때문에, 모든 걸 나 혼자 직접 작업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더 완성도 있게 작업이 가능해서 매우 유용하다.
여러분들도 모두들 직접 빙 채팅(GPT 4) 기능을 한 번 써보기 바란다. 아마 나보다도 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용 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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